건기연 "앙코르와트 친환경 교통시스템 구축에 협조"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최근 캄보디아 문화재청과 함께 현지 유명 문화재인 앙코르와트와 앙코르 톰의 교통안전 마스터플랜 수립에 협조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맺었다고 5일 밝혔습니다.

건기연은 앙코르와트 등지의 지속가능한 친환경 교통수단의 도입 방안과 관광객 및 내국인의 안전한 통행을 위한 시설의 정비 방안 등을 마련하는 데 협조할 예정입니다.

건기연은 작년 4월부터 캄보디아 정부의 앙코르와트 마스터플랜 수립과 친환경 교통수단 도입 등 현안을 협의해 오고 있습니다.

세계 3대 불교 성지 중 하나로 알려진 앙코르와트는 밀려드는 관광객으로 몸살을 겪고 있습니다.

작년 한 해 동안 이곳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560만명에 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캄보디아 정부는 2016년 5월에는 급증하는 자동차 통행에 따른 진동으로 앙코르와트가 손상될 것을 우려해 주변의 교통을 일시적으로 통제하기도 했습니다.

건기연 정준화 부원장은 "우리나라의 도로교통 기술이 세계문화유산의 유지관리 및 보존에 참여한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며 "이번 협력이 양국 간의 우호 관계 증진에도 기여하길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