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차례상 차리는 방법은?…"1열 왼쪽엔 밥, 오른쪽엔 국"

민족 최대 명절인 설날을 하루 앞둔 오늘(4일) 차례상 차리는 방법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차례상은 총 5열로 음식을 차리게 되는데 병풍의 바로 앞부터 1열로 칭합니다.

1열 맨 윗줄에 밥은 서쪽, 국은 동쪽(반서갱동·飯西羹東)으로 놓습니다. 설에는 일반 제상의 메(밥) 대신 떡국을 올립니다.

이어 2열에는 ‘어동육서’(魚東肉西)의 원칙에 따라 적과 전을 놓습니다. 어동육서는 '어류는 동편에, 육류는 서편에 놓는다'는 뜻입니다. 이때 생선의 머리는 동쪽, 꼬리는 서쪽을 향하게 놓습니다.

3열에는 탕류를 놓고 육탕, 소탕, 어탕 순으로 놓습니다.

4열에는 '좌포우혜(左鮑右醯)에 따라 육포(肉脯)는 왼쪽에, 식혜(食醯)는 오른쪽에 나물 등은 가운데 놓아둡니다.

5열에는 대추·밤 등 과일류를 올립니다. ‘조율이시(棗栗梨枾)’에 따라 왼쪽부터 대추, 밤, 배, 감 등의 순서로 놓으면 됩니다.

'홍동백서(紅東白西)'의 원칙에 따라 붉은 색깔의 과일은 동쪽(오른쪽), 하얀색 과일은 서쪽(왼쪽)에 올립니다.

밥과 국, 수저, 술잔, 숭늉, 떡국 등은 지방(신위) 수, 즉 모시는 조상님 숫자 만큼 준비합니다.

밥은 뚜껑을 덮고, 국은 쇠고기 뭇국이나 해안 지방의 경우 맑은 생선국을 준비합니다.

파, 마늘, 고춧가루 같은 짙은 양념은 쓰지 않는 게 원칙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