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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과 맞서 싸우는 사람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담아낸 수기집 <그래도 잘 살고 있습니다>가 출간되었습니다.
의학기술이 날마다 발전하고 있지만 암은 여전히 생명을 앗아가는 가장 위험한 질환 중 하나입니다. 2017년만해도 8만 여명에 가까운 사람이 암으로 사망했습니다. 이는 전체 사망자의 27%에 달하는 수치입니다. 일단 암 선고를 받게 되면 죽음의 공포와도 맞닥뜨려야 할 뿐 아니라 치료과정에서 엄청난 고통을 감수해야 합니다.
이 책의 주인공들은 암과 싸워 이긴, 혹은 현재 암과 싸우고 있는 실제 암환우들입니다. 2017년부터 3차례에 걸쳐 개최된 암투병수기공모전(MBN, 매경헬스 주최, 중입자치료지원센터코리아 후원)에 접수된 천여 편의 수기 중 엄선된 에피소드 30편으로 구성되었습니다.
책에는 암 환우들, 또는 환우 가족들의 이야기가 수록되어 있습니다. 여기에는 비극적인 이야기도 담겨 있고, 희망적인 이야기도 담겨 있습니다. 읽는 이의 처지와 상황에 따라 받아들이는 감정과 느낌은 다를 수 있지만 적어도 희망을 나누고 동료 암 환우들의 생활과 치료 방법 등을 알아갈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특히 암 선고를 받으면 환우 본인이 정신적으로 제일 힘들고 절망에 빠지기 쉽습니다. 그리고 이런 부정적인 생각들 때문에 희망의 끈을 놓고, 치료 의욕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그럴 때 나보다 더 열악한 환경에서도 이겨내는 경우가 있음을 알려주는 것만큼 힘이 되는 것은 없습니다. 나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면 다시 힘을 낼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 이야기는 별로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이것이 <그래도 잘 살고 있습니다>가 세상에 나온 이유입니다.
이 책은 암 환우들뿐 아니라 더 나아가 암 투병 환자의 가
[MBN 온라인뉴스팀 양해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