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부동산 경기의 침체 속에서도 지난 1년 사이 임대료 시세가 두 배 이상 뛰어오르며 주목 받는 곳이 있습니다.
서울 한남동의 새로운 명물거리인데요. 황수경 리포터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제2의 가로수길로 꼽히는 한남동 거리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한남동 거리는 서울 6호선 지하철역 한강진역에서 한남동 일대로 약 650미터에 이르는 길인데요.
외관부터 개성이 넘치는 건물과 명품 브랜드 매장, 외식업 매장 등이 들어서면서 패션과 문화의 최신 유행을 이끌어가는 거리로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 스탠딩 : 황수경 / 리포터
- "제2의 가로수길로 떠오르고 있는 한남동 거리입니다. 문화적 감성과 예술성이 함께 어우러진 특색 있는 상권으로 새롭게 주목받고 있습니다."
그동안 한남동 거리는 이태원 상권과 이어지면서 외국인들이 주로 찾는 제한된 상권의 모습을 보여 왔는데요.
최근 들어 20~30대의 여성층을 중심으로 유동인구가 늘면서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한남동 거리에 자리 잡은 한 디저트 전문 카페 역시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 고급화 전략을 펼치면서 트렌드에 민감한 여성 방문객을 공략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원진 / 디저트 전문 카페 매니저
- "외국인 학교라든가 아니면 이태원도 가깝고 해서 외국인들도 많이 오고, 뭐 2-30대, 요즘은 40대 주부층도 많이 예약하시고 방문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한남동 거리가 제2의 가로수길로 떠오르면서 강남권에 밀집했던 기존 상권 상인들의 관심이 특히 높아지고 있습니다.
덕분에 상권의 시세가 지난해보다 2배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하지만, 아직은 가로수길에 비해서 저렴한 시세를 유지하고 있는데, 제곱미터 당 권리금과 임대료가 약 30%가량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습니
주요 매물로는 115제곱미터 규모의 일식당이 보증금 1억 원에 권리금 1억 2천만 원, 월세가 310만 원 선,
퓨전음식점이 보증금 8천만 원에 권리금이 2억 7천만 원, 월세가 350만 원 선으로 형성돼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한남동 거리의 유망업종으로는 고급 레스토랑이나 와인바, 헬스클럽 등을 꼽는데요.
또한, 상권 활성화가 시작되는 초기인 만큼 상권의 발달방향을 예측해서 점포를 선점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전합니다.
▶ 인터뷰 : 이지형 / 컨설턴트
- "매물을 급히 구하는 것보다 상권이 넓어질 경우를 생각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즉 상권의 발달 방향을 예측해 그 지점 내 점포를 선점하는 전략이 추천되며 현재로서는 상권의 서남쪽과 남쪽, 북동쪽이 이 지역에 포함될 것으로 판단됩니다"
▶ 스탠딩 : 황수경 / 리포터
- "전문가들은 한남동 거리가 고급화를 표방한 또 하나의 명품거리로 발전하리라 전망하고 있는데요. 이곳의 상인들은 앞으로 한남동 거리가 가로수길이나 강남권에 몰리던 개성 있는 쇼핑인구를 흡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MBN 황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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