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시중은행이 영업이익의 10%를 서민대출로 할당하기로 했습니다.
한나라당 서민정책특위 위원장인 홍준표 최고위원이 주장한 서민대출 확대 방안을 은행연합회가 받아들인 것입니다.
송찬욱 기자입니다.
【 기자 】
대출을 받는 게 쉽지 않은 서민들에게 새로운 대출의 문이 열립니다.
서민들은 은행의 전년도 영업이익의 10% 수준에서 신용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됩니다.
규모는 매년 약 1조 원이 될 전망입니다.
이 방안은 한나라당 서민정책특위 위원장인 홍준표 최고위원이 주장한 대표적인 서민정책 가운데 하나입니다.
▶ 인터뷰 : 홍준표 / 한나라당 서민정책특위 위원장
- "은행연합회에서 회장이 와서 자기들이 은행 전체가 금융이익의 10%, 매년 1조가량 됩니다. 1조 원씩 서민대출로 하겠다고 다음 주 초에 바로 결의하기로…."
대출대상은 구체적으로 확정되지 않았지만, 서민지원 유사제도를 감안해 저신용·저소득층으로 제한할 방침입니다.
대출한도는 희망홀씨대출 한도인 2천만 원을, 금리는 햇살론을 고려해서 각각 책정할 예정입니다.
은행 측은 또, 정상금리보다 이자가 낮더라도 사회공헌 차원에서 감수하겠다는 뜻을 나타냈습니다.
하지만, 한나라당 내부에서도 이번 방안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무성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한 라디오에 출연해, "국제기준을 벗어나게 되면 OECD에서 우리가 탈락하게 되고, 또 국가신용등급이 내려갈 우려가 있다"고 반대했습니다.
이처럼 여당 내에서도 서로 다른 목소리가 나오면서, 추진과정에서 적잖은 잡음이 나올 가능성도 있습니다.
MBN뉴스 송찬욱입니다. [ wugawuga@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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