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G20 서울 정상회의에서 곡물 가격 폭등의 주요 원인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곡물 투기 문제를 논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식량 안보는 생존과 직접 연결되는 인간의 기본권 문제라는 판단에 따른 것입니다.
김지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은 제30차 UN 식량농업기구 아태지역 총회에 참석해 축사를 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에너지와 식량 안보는 인류의 미래를 위협하는 긴급한 현안이자 생존과 직결된 인간의 기본권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 "세계 인구의 16%가 만성적 기아 상태이고, 6초마다 1명의 어린이가 굶주림으로 죽어가고 있다고 합니다. 이는 인류에 대한 윤리적 도전이라고 하겠습니다."
이 대통령은 세계 식량 안보의 위협요소로 도시화에 따른 경지 면적 감소와 인구 증가, 바이오 연료용 작물 재배 증가 등을 꼽았습니다.
특히 농업 생산성은 향상됐지만, 기후 변화에 따른 자연재해로 곡물 생산의 불안정성이 심화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자크 디우프 UN 식량농업기구 사무총장과 만나서는 저개발 국가 개발 지원 등 G20 서울 정상회의에서 다룰 주요 의제를 설명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곡물 가격과 관련해 "투기로 인한 가격 폭등이 곡물 수입국을 더 어렵게 만들고 있다"며 서울 회의에서 이 문제를 다룰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스탠딩 : 김지훈 / 기자
- "이 대통령은 우리나라가 식량 안보를 해결한 경험을 살려 저개발국에 적합한 맞춤형 기술과 인프라를 지원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MBN뉴스 김지훈입니다." [ jhkim0318@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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