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는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공무원연금관리공단 등의 부실 경영을 질타했습니다.
4대강으로 곳곳에서 대립각을 세우던 여야도 오늘만큼은 한목소리를 냈습니다.
이성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가장 호된 질책을 받은 곳은 공무원연금관리공단입니다.
먼저 퇴직 공무원 중 재취업한 사람들한테 퇴직연금을 지급하는 문제가 도마에 올랐습니다.
▶ 인터뷰 : 이윤석 / 민주당 국회의원
- "퇴직 공무원이 퇴직 연금을 또 받고 있습니다. 공무원으로 근무하고 있는데도…그게 잘된 겁니까?"
공무원연금의 재정 적자가 쌓이는 상황에서 임직원에게 과도한 성과급을 준 데 비판도 나왔습니다.
실제 공단 이사장은 전년도보다 150%, 감사는 6.4% 증가한 성과급을 받았지만, 오히려 공단의 경영 실적은 B등급에서 C등급으로 떨어졌습니다.
공단이 '묻지마식' 해외 투자로 600억 원 넘게 손실을 본 것도 지적을 당했습니다.
▶ 인터뷰 : 최규식 / 민주당 국회의원
- "해외 부동산 투자 상품에 대한 충분한 정보 없이 이 사업을 제안한 투자사 말만 의존해 투자된 것 아니냐…"
최근 3년 동안 630여 억 원의 손실을 본 경찰공제회 역시 뭇매를 맞았습니다.
▶ 인터뷰 : 신지호 / 한나라당 국회의원
- "재정 건전성은 가장 낮은데 퇴직 급여율은 가장 높아요. (예 맞습니다) 이러면 안 되는 것 아닙니까?"
모처럼 여야가 의기투합한 모습 앞에 방만 운영을 지적당한 피감기관들은 식은땀을 흘렸습니다.
MBN뉴스 이성대입니다. [sdjk@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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