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4 천안함 조치 이후 끊겼던 남북 항공 당국 간 통신이 오늘(18일) 재개됐습니다.
남북은 또 이달 말 이산가족 상봉을 앞두고 상봉 대상자 생사확인 결과를 교환했습니다.
박호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천안함 사태 이후 단절됐던 남북 간 항공관제 통신망이 다시 연결됐습니다.
▶ 인터뷰 : 천해성 / 통일부 대변인
- "우리 인천 항공교통센터와 북한의 평양 비행무역지휘소 간의 시험 통화가…."
앞서 북측은 지난 16일 남북 민항 직통전화를 18일 오전부터 다시 운행하기로 했다고 알려왔습니다.
북한은 5월 말 남측의 5·24조치에 반발해 8개 항의 행동조치를 발표하며 남북 사이의 통신연결을 차단했습니다.
이후 보조망인 위성망으로 외국 국적의 항공기 관제가 이뤄졌습니다.
앞으로 북측이 남측 선박과 항공기의 북측 영해·영공 통과도 허용할지 주목됩니다.
또 적십자 회담과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앞두고 판문점 연락사무소 간 통신선도 다시 연결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북측의 이번 통신망 연결은 이산가족 상봉 제의, 9·19 공동성명 이행의지 표명 등 대남 유화공세의 연장선으로 풀이됩니다.
특히 김정은 후계체제 공식화 이후 당분간 남북관계 개선 노력이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한편, 남북은 이달 30일부터 열리는 이산가족 상봉 행사에 참가할 후보자 가족에 대한 생사확인 결과를 교환했습니다.
대한적십사자는 이를 바탕으로 상봉 대상자 100명을 확정한 뒤 오는 20일 최종 명단을 교환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박호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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