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이명박 대통령이 서울 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내외신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경주 재무장관 회의에서 합의된 의제가 서울 정상회의에서 더욱 구체화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지훈 기자?
【 질문 】
이 대통령이 경주에서 마련한 경상수지 가이드라인이 더 구체화될 것을 암시했죠?
【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이 서울 G20 정상회의에서는 경주 G20 재무장관회의의 환율과 경상수지 관련 합의를 더욱 구체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재무장관 회의에서 최종 결론을 이루지 못한 경상수지 가이드 라인을 만들기 위해 정상회의에서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해습니다.
미국과 유럽, 중국 등이 첨예한 대립을 보이지만 자유로이 토의하면 합의에 이룰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대통령은 또 빈국의 경제를 성장시키면 수요가 창출돼 세계 경제가 지속적인 성장과 균형잡힌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게 된다며 개발의제의 중요성도 강조했습니다.
개발도상국을 위해서는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는 100대 행동계획을 수립해 합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은 선진국과 신흥국이 모두 참여하는 G20이야말로 세계의 주요 의제를 다룰 유일한 기구라며, 위기 이후에도 G20의 역할과 필요성을 더욱 강해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질문 】
국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하기도 했죠?
【 기자 】
이 대통령은 역사적인 서울 G20 정상회의의 의미를 이해하고 협조해주는 국민들에게 감사한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차량 2부제 등으로 시민 불편을 끼치는데 대해서는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나 차량 2부제를 자율적으로 실시하는 만큼 국민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노력을 부탁했습니다.
또 시위 자제도 호소했습니다.
서울 G20 정상회의는 일자리를 만들고, 중소기업을 살리고, 세계경제를 살리는 방법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라며, 이는 반대 시위 의사를 밝힌 단체들의 목표와 같다고 강조했습니다.
G20 기간 중 테러 가능성에 대해서는 "대비는 철저히 하고 있다"고 전제하면서도 "국제사회에서 도움받지 못하는 국가들을 어떻게 지원하느냐를 논의하는 자리이기 때문에 테러 대상이 될 수 없다"고 못박았습니다.
특히 북한의 도발 가능성에 대해서도 "세계 정상이 모여 경제 문제를 다루는 모임에 그런 행동은 하지 않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 질문 】
개헌 이야기도 나왔죠?
【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은 "개헌에 직접 관여할 생각이 없다"고 공개적으로 밝혔습니다.
"헌법 개정은 대통령이 하겠다 안하겠다 할 문제라기보다는 국민과 여야가 중심을 갖고 할 일"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대신 행정구역과 선거제도 개편의 필요성은 상세히 설명했습니다.
백년 전에 농경지를 중심으로 만들어진 행정구역 때문에 정책효율성이 떨어지고, 이는 다시 국가 경쟁력의 문제로 이어진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선거제도는 호남과 영남을 넘나들며 당선될 수 있도록 바꿔 지역감정을 해소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미 FTA에 대해서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고 생각한다며 "한미 양국은 물론, 세계에 주는 영향도 매우 긍정적"이라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MBN뉴스 김지훈입니다. [ jhkim0318@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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