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는 오늘 본회의를 열고 청목회 수사 관련 긴급 현안질의를 합니다.
야 5당 대표는 오늘(10일) 아침 긴급회동을 하고 한미 FTA 재협상에 대해 반대 뜻을 모았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성대 기자.
【 기자 】
네, 국회입니다.
【 질문 】
오늘 긴급 현안질의에선 무슨 내용이 다뤄지나요?
【 기자 】
국회는 잠시 후부터 김황식 국무총리와 이귀남 법무부 장관을 불러 청목회 입법 로비 의혹에 대한 긴급 현안질의를 합니다.
한나라당과 민주당 5명, 자유선진당,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각 1명씩 총 13명이 질문에 나섭니다.
사무실을 수색당한 민주당 최규식 의원도 질문자로 나섭니다.
관건은 역시 의원 사무실에 대한 무더기 압수수색 사태인데요.
야당은 검찰의 압수수색이 국회와 야당을 탄압하려는 의도라고 규탄하고 위법성에 대해서도 집중 따질 예정입니다.
특히, 정부가 '대포폰'과 민간인 불법 사찰 의혹을 덮으려고 의도적으로 일을 벌인 건 아닌지 추궁할 전망입니다.
나아가 불법 사찰과 청와대 대포폰, 스폰서·그랜저 검사에 대한 국정조사를 주장할 방침입니다.
한나라당은 검찰의 무리한 압수수색을 지적하면서도 국정조사 요구에는 선을 그을 것으로 보입니다.
국회는 긴급 현안질문이 끝나면 기업형 슈퍼마켓 규제법안 중 하나인 유통법을 처리할 예정입니다.
【 질문 】
한미 FTA 재협상을 놓고 야권이 긴박하게 움직이고 있다죠?
【 기자 】
네,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자유선진당 등 야 5당은 오늘(10일) 조찬 회동을 열고 한미 FTA 반대 목소리를 분명히 했습니다.
현재처럼 미국에 유리한 방향으로 재협상이 타결되면 국회 비준에 반대하겠다고 뜻을 모았습니다.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미국의 일방적 요구에 일방적으로 양보한 굴욕적 재협상이자 마이너스 재협상"이라고 깎아내렸습니다.
이정희 민주노동당 대표는 "이번 협상은 제대로 된 협상이 아니라 양보를 위한 내주기에 불과하다"며 "밀실 협상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못박았습니다.
야 5당은 한미 정부가 정식 발표를 하면 구체적인 공동 대응 계획을 내놓기로 했습니다.
반면, 한나라당은 이 문제를 일절 언급하지 않아 논란이 확산되는 걸 차단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이성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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