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침몰사고가 발생한 K21 장갑차 사고 원인은 근본적인 설계 결함 때문으로 나타났습니다.
당분간 전력화도 보류할 계획입니다.
이성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K21 장갑차의 침몰은 단순 사고가 아닌 사실상 설계 결함으로 최종 결론났습니다.
설계 결함은 크게 4가지.
장갑차 앞부분에 무게가 치중되면서 전방부력이 부족했고 엔진실 배수 펌프도 작동이 제대로 되지 않았습니다.
가속페달에서 발을 뗄 경우 갑자기 멈추는 현상 그리고 파도막이의 기능 상실 등도 사고를 가져온 결함입니다.
사고 원인이 설계 결함인데도 군은 이를 인정하지 않습니다.
▶ 인터뷰 : 오명호 / K21 사고조사팀장
- "설계 적으로 결함이 있다고 했는데 그것이 아니라고 하는 것이 대부분에 있어서는 다 잘했지만 병력이 탑승이 안 된 상태 그래서 뒷공간이 많이 비어 있는 상태 이런 부분에서 전반 부력이 부족했다…"
관련자에 대한 행정 처벌은 공소 시효가 지나 한계가 있다는 것이 군의 설명입니다.
▶ 인터뷰 : 정환덕 / 국방부 감사관
- "사업 자체가 끝난 것이 07년도 말에 끝났기 때문에 징계시효가 지나서 그 부분에 대해서 징계를 할 수 있는 부분이 제한됩니다. 따라서 저희들은 그 징계 바로 밑에 있는 경고로 엄중 경고를 할 계획입니다."
그러면서도 이들에 대한 형사처벌 등 법적 검토는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국방부는 감사 결과 도출된 결함을 기술변경과 부품 교체를 통해 내년 2월까지 보완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이에 따라 올해 계획된 물량 50대는 야전배치를 보류하고 내년도 계획된 생산물량도 90대 중 31대를 줄일 계획입니다.
그러나 근본적인 설계 결함으로 드러난 만큼 향후 조치가 계획된 시간 안에 해결될 수 있을지는 의문으로 남습니다.
MBN뉴스 이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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