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북한이 서해안 연평도에 포탄 공격을 가했습니다.
조금 전까지 진행되던 상호교전은 일단 중단됐지만, 긴장감은 여전히 고조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강태화 기자.
【 기자 】
네, 보도국입니다.
【 질문 】
북한이 연평도에 포격을 가했는데, 현재 상황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급박한 소식이 계속해서 들어오고 있습니다.
북한의 포격으로 시작된 상호 교전이 조금 전 끝이 났습니다.
다시 한 번 전해드리겠습니다.
북한군이 연평도를 포격하면서 시작된 교전이 잠시 전 끝이 났습니다.
오늘 오후 서해안 연평도에서 현재 북한의 포탄 산발적인 공격이 시작돼, 잠시 전까지 상호 교전이 이어졌습니다.
서해안 연평도에서 북한의 포탄 공격이 시작돼, 우리 정부가 대응 사격을 했습니다.
정부는 연평도에 북한의 포격이 시작되자마자 즉각 30발의 대응사격을 한 뒤, 교전수칙에 따라 80여 발이 넘는 대응 사격을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군 합동참모본부는 포탄이 발사된 지점은 북측 개머리 기지쪽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해안포 발사가 시작된 시간은 오늘 오후 2시 34분 경입니다.
북 해안포가 있는 강녕군 개머리까지는 직선거리로 연평도까지 12km 정도입니다.
정부는 이에 따라 이번 사고를 비상상황으로 파악하고, 북한 공격의 원인과 피해 상황 등에 대한 파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포탄이 폭발하고 있는 지점은 육상으로, 피해 지역은 연평도 마을과 포 진지 부근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북한의 공격이 시작되자 연평도에는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동시에 전군에는 경계태세 강화령이 이미 떨어진 상태고, 서해 5도 해역에는 '진돗개 하나'의 경계령 발령됐습니다.
서해 5도에는 공군 전투기까지 출격한 상태입니다.
포탄 폭발 지점이 해상이 아닌 육상인 만큼 우리 주민들의 인명 피해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아직까지 교전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정확한 피해 상황은 집계되지 않고 있는 상황인 가운데 해병대 1명이 끝내 숨을 거뒀습니다.
사망한 군인 외에도 3명이 중상을 입었고 10명이 경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민간인도 3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고, 가옥과 산에도 화재가 발생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현재, 마을에는 포탄 폭발에 따른 자욱한 연기로, 앞으로 식별하기 어려울 정도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마을 주민들의 트위터 등에도 피해 상황이 속속 올라오고 있습니다.
또 연평도 대부분 지역은 현재 정전 상태가 지속되 고 있습니다.
연평도에서는 면사무소에서 주민들에게 대피소로 대피하라고 방송이 나왔고, 이에 따라 주민들은 속속 학교나 방공호로 대피했다고 전했습니다.
포탄이 떨어진 곳에는 소방차가 긴급 출동해 진화를 시도하고 있지만, 장비 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오늘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우리 군이 사격 훈련을 한다고 해서 조업을 일찍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갑자기 시커먼 포탄들이 날아들어왔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또 연평도 부근에서 우리 군이 호국 훈련을 하던 중, 북측의 해안포 발사로 화재가 발생하고, 주민들이 대피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일단, 우리 군의 훈련에 대한 항의 차원의 공격일 거란 분석이 나오고 있는데요.
북한에서는 이미 오늘 오전에 우리 군의 훈련과 관련해 자신의 영역을 침범하면 좌시하지 않겠다는 통지문을 보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현재, 청와대를 비롯해 우리 측 장성급 회담 대표 유재성 장군이 북측에 사격 중지를 촉구하는 전통문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이번 사고가 북한의 소행임이 확인되면서, 연평 해전을 넘는 비상 상황이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MBN뉴스 강태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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