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북한의 연평도 도발로 유엔의 움직임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안보리 상임이사국과 이사국들은 비공식 접촉을 통해 북한 도발과 관련된 긴급회의 소집 문제를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송찬욱 기자입니다.
【 기자 】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조만간 긴급회의를 열어 북한의 연평도 도발을 논의할 전망입니다.
유엔 안보리 순회 의장국인 영국의 그랜트 유엔대사는 "어떻게 대처할지를 안보리 14개 이사국 대표들과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랜트 대사는 앞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의 통화에서 "북한 공격의 심각성에 비쳐 긴급회의를 소집할 필요가 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유엔 안팎에서는 남북 간 국지적 분쟁에 속하기 때문에 당사자 간 군사정전위원회에서 대화하는 게 우선이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이 때문에 긴급회의는 당장 열리지 않고 이번 주말쯤에나 안보리 소집 논의가 시작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유엔 주재 우리 대표부의 관계자도 "한국 정부의 입장이 명확히 정해진 뒤에 긴급회의 소집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유엔 주재 북한 대표부는 남북한 간에 논의될 문제라며 안보리 긴급회의 소집 움직임에 반발하고 있습니다.
한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이번 공격은 한국전이 끝난 이후 가장 심각한 사건 가운데 하나"라며, "북한의 공격을 규탄하고 즉각적인 자제를 촉구한다"고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MBN뉴스 송찬욱입니다. [ wugawuga@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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