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연평도 도발 이후 통일부는 개성공단 인력의 출입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습니다.
일단 금지 조치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이지만, 개성공단 기업들의 불만도 커지고 있어 고민이 깊어지는 모습입니다.
고정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 23일, 연평도 도발 이후 북으로 향하는 문은 굳게 닫혀 있습니다.
통일부는 추가로 방북하는 국민의 신변을 보호한다는 이유로 방북을 제한했습니다.
북에 체류하는 인력이 줄어들수록 안전 관리가 유리하다는 판단때문입니다.
지난 천안함 사태 이후에도 통일부는 같은 이유로 개성공단의 인력을 400명 가량 줄였습니다.
하지만 통일부가 앞으로 방북 조치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으면서 문제가 커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천해성 / 통일부 대변인
- "개성공단 출입·경에 대한 부분은 현재 상황이 굉장히 엄중하고 유동적이기 때문에…아직 언제까지 결정한다든지 어떤 방향으로 결정하게 될 것이라는 것을 정해놓고 있지는 않습니다. "
추가도발 가능성이 남아있고 천안함 사태로 나온 5·24 조치를 유지하는 상황에서 방북을 허용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일리는 있습니다.
그러나 입장이 애매모호한 상황에서 일시적인 방북 금지로 개성공단 121개 기업은납품 지연과 계약 불이행으로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실정입니다.
제한적으로 인력 유지에 필요한 가스나 유류의 반입을 허용하고 있지만 법에 따라 받아 온 혜택에 비하면 미약한 조처일 수밖에 없습니다.
방북에 대한 명확한 입장 정리와 개성공단에 대한 복안이 없다면 개성공단 기업 또한 표류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 kjs0923@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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