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당국은 K-9 자주포의 성능을 감안하면 북한도 상당한 피해를 입었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확인된 건 피탄과 화재 흔적뿐입니다.
송찬욱 기자입니다.
【 기자 】
군이 북한의 피해상황 일부를 공개했습니다.
군은 영상자료를 확인한 결과 우리 측의 대응사격으로 북한의 포격지점인 무도와 개머리 진지에 피탄 흔적이 식별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두 지역에서 모두 화재가 발생했다고 덧붙였습니다.
▶ 인터뷰 : 신현돈 / 합참 작전기획부장
- "개머리와 무도 지역 일대에는 화재가 발생했고, 다수의 피탄 흔적과 교통호가 매몰되는 등 피해상황을 식별했습니다."
특히, K-9 자주포의 살상반경이 2,500 제곱미터에 달하는 점을 감안하면 북한의 피해가 적지 않았을 것이란 판단입니다.
▶ 인터뷰 : 신현돈 / 합참 작전기획부장
- "K-9의 능력을 고려할 때 북쪽도 상당한 피해가 있었을 것으로 추정합니다."
하지만 군이 무도와 개머리 진지에 조준사격했다는 80발이 어디로 떨어졌는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군 당국은 80발 가운데 해상으로 떨어진 포탄이 있는지는 당시 워낙 긴박한 상황이어서 확인이 불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천리안 위성사진을 봐도 개머리와 무도 지역은 깨끗하고 연평도 거리만큼 서쪽으로 떨어진 곳에 약간의 연기가 보일 뿐입니다.
교전 이후 북측이 유무선 교신 과정에서 피해 상황을 함구하고 있어 첩보를 통한 인명 피해 파악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MBN뉴스 송찬욱입니다. [ wugawuga@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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