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길거리로 나선 민주당은 예산안을 강행 처리한 한나라당을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강행 통과도 문제지만 서민 복지 예산이 대거 누락된 점을 집중 지적했습니다.
보도에 이성대 기자입니다.
【 기자 】
어젯밤부터 100시간 서명운동을 시작한 민주당은 당사를 서울 광장으로 옮긴 분위기입니다.
오전부터 최고위원회의와 당직자 연석회의를 연 데 이어 여성 의원들이 피켓시위를 벌였습니다.
저녁에는 촛불집회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강행 처리도 문제지만 영유아 예방 접종비, 결식아동 급식비 등 아동 복지 예산이 누락된 데 비판의 초점을 맞췄습니다.
특히, 한나라당이 반영하겠다던 복지 예산조차 삭감한 건 '무늬만 친서민 정당'임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손학규 / 민주당 대표
- "급하게 날치기하고, 야당을 탄압하고 의회를 짓밟는데 급급해서 자기들이 꼭 지키겠다고 했던 예산마저도 놓치고… "
복지 예산은 깎으면서도 여당 실세의 지역구 예산은 증가한 점도 도마에 올랐습니다.
전병헌 정책위의장은 1600억 원의 형님 예산이면 전국 경로당에 매월 30만 원 씩 운영비를 지원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민주당은 UAE 파병안 등 직권상정으로 통과된 법안에 대해서도 무효를 주장했습니다.
민주당은 서울 광장에서 100시간 투쟁이 끝나는 다음 주 14일부터 장외 투쟁을 전국으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이성대입니다. [sdj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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