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의 길거리 투쟁이 일주일을 넘었습니다.
오늘은 당의 핵심 지역인 전주를 찾아 여론몰이에 나섭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성대 기자.
【 질문 】
민주당이 장외 투쟁 이후 처음으로 호남 지역을 방문했다면서요?
【 기자 】
민주당 지도부는 오전 9시 전주시청 앞 오거리 광장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었습니다.
호남에서 열리는 첫 장외 집회인 만큼 출근 시간임에도 다른 지역에 비해 관심을 보이는 시민들이 많았고요.
같은 장소에서 오후 2시에 열리는 '이명박 독재 심판' 결의대회에는 5,000명이 넘는 시민이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일주일째 이어지는 장외 집회에 대해 현재까지는 나름 선전하고 있다는 게 당 안팎의 평가입니다.
한나라당이 비판 여론에 시달렸고, '형님 예산' 등의 주장이 어느 정도 민심을 파고들었다는 판단입니다.
하지만, 다음 주가 크리스마스 주간인데다 한나라당의 당 내분이 수습되면서 동력이 떨어질 것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따라서 이번 길거리 투쟁의 하이라이트가 될 주말 광주 전남 집회에서 얼마나 동력을 확보하느냐가 관건인데요.
민주당은 장외 투쟁이 끝나는 28일까지 모든 의원에게 출국 금지령을 내렸습니다.
한편, 한나라당 등 여권은 서민 행보로 돌파구를 찾고 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이 어제 현장 방문을 다시 시작했고, 안상수 대표는 영등포 쪽방촌을 찾았습니다.
한나라당은 이번 주 중 민생 프로그램을 만들어 다음 주부터 본격적인 민생 행보에 나설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이성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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