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호주얼리호가 화학물질 운반선이란 점은 이번 작전의 위험요소였습니다.
자칫 폭파할 수 있었기 때문인데요.
군은 철저한 사전분석을 통해 과감한 작전을 펼 수 있었습니다.
정원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사격 도중 총격으로 화학 물질이 폭발할 가능성은 없을까.
삼호주얼리호가 화학물질 운반선이었기 때문에 군이 안전상 가장 먼저 고려한 문제입니다.
안전한 구출을 위해 군은 선사와 화학 전문가와 사전 협의 끝에 격실이 충분히 유지되고 있어 폭발 가능성은 작다고 판단했습니다.
또 납치된 삼호주얼리호와 구조가 같은 배가 부산항에 있다는 사실을 확인해 전문가를 파견하고 영상 등 분석자료를 최영함으로 보냈습니다.
이에 따라 작전 전에 이미 배 구조를 손금 보듯 익힌 특전요원들은 수차례에 걸친 예행연습을 수행했습니다.
작전에 들어가기 전 변수도 생겼습니다.
해적의 모선이 납치된 우리 선박을 맞으러 온다는 첩보였습니다.
해적 모선 역시 납치됐던 파나마 국적 선박으로 인질이 탑승했을 가능성도 있었습니다.
모선과 접선하게 되면 구조 작전에 어려움을 겪게 될 것으로 판단한 군은 최대한 서둘러 작전에 나섰습니다.
치열한 사전 분석과 냉철한 판단, 이번 작전의 성공 요소였습니다.
MBN뉴스 정원석입니다. [ holapapa@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