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삼호주얼리호의 오만 입항이 계속 늦어지는 이유는 해적 시신을 실었기 때문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는 이에 따라 시신을 수장하는 방안도 유력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고정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사살된 해적들의 시신을 수장하는 방안이 유력한 방안으로 검토되고 있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수장에 대한 국제법상 저촉되는 부분은 없다며, 소말리아 정부하고도 수장 방안에 대해서 협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해외 국가의 사례를 보더라도 비공식적으로 바다에 수장하는 사례가 있고, 국내 선원법에 따르더라도 수장에 대해 문제가 없다는 해석입니다.
현실적으로 수장이 유력 대안으로 검토되는 이유는 삼호주얼리 호의 입항이 계속 늦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오만 정부는 해적의 시신이 실려 있다는 이유로 삼호주얼리호의 입항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반면 명절을 앞두고 삼호 주얼리호 선원들이 빠른 귀국을 요구하고 있어서 마냥 입항 허락을 기다릴 수만은 없는 상황입니다.
또, 앞으로 소말리아 정부와 시신 처리 협상을 성공적으로 끝내기도 어렵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오만 주재 소말리아 대사관
정부는 오랜 내전으로 소말리아 과도 정부가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기 때문에 행정 절차가 신속히 진행되지 못하는 것 같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 kjs0923@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