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북한 김정은 공식 초청함에 따라 다음 달 김정은의 방중이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은 권력 승계를 가속화하고 중국은 혈명관계를 돈독히 하려는 의도가 맞아떨어진 결과라는 분석입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중국이 북한 권력 후계자 김정은을 공식 초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정원 김숙 1차장은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중국 정부의 초청으로 곧 김정은이 중국을 방문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중국의 전국 인민대표자대회가 끝나는 오는 14일 이후 방문하는 방안이 유력하다는 전망입니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은 지난 1983년 처음으로 중국을 방문했습니다.
김정은의 방중이 이뤄질 경우 당시 김정일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비밀리에 전격적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입니다.
김정은이 방중하면 후진타오 국가주석과 시진핑 국가 부주석 등을 만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중국의 김정은 초청은 북·중 양국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은 김정은이 대외활동을 활발히 하는 모습을 보이며 권력 승계를 굳히려는 의도가 엿보입니다.
중국도 김정은의 권력승계를 용인함에 따라 동북아 지역에서 미국의 영향력이 커지는 것을 견제할 수 있다는 판단이 뒤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