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연평도에서 오늘(8일) 오후 주민이 방공호로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다행히 아무일도 없었지만 연평도 포격 사건을 겪었던 주민들은 또 한번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이성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오늘(8일) 오후 2시쯤 연평도 주민들은 하던 일을 멈추고 부랴부랴 방공호로 뛰어들었습니다.
"북한군의 포문이 열렸으니 빨리 대피하라"는 소문이 삽시간에 퍼지면서 주민 대부분이 긴급히 대피한 것입니다.
▶ 인터뷰(☎) : 김정희 / 연평도 주민
- "마을 사람들끼리 서로 연락이 돼서 서로 피해라, 그런식으로 연락을 받은 거에요."
하지만, 곧 소문이 허위로 드러났고 주민 대부분은 다시 생업에 복귀했습니다.
▶ 인터뷰(☎) : 노세덕 / 연평면사무소 직원
- "(소문이) 사실무근이라고 군부대 통보를 받고 이장님들 통해서 주민들에게 전달을 해드렸어요. "
그러나 일부는 피난 준비를 한 채 부둣가로 나와 배편을 알아보는 등 불안감을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일부 주민들 사이에선 며칠전부터 이런 얘기가 돌았다고 합니다.
▶ 인터뷰(☎) : 김정희 / 연평도 주민
- "며칠 전부터 핸드폰이 잘 안 터져요. 지금 그래서 북쪽에서 이렇
실제로 조만간 한반도에 군사적 충돌이 일어날 수 있다는 '3월 위기설'도 꾸준히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연평도 포격 사건이 일어난지 벌써 100일이 넘었지만 연평도의 불안감은 여전히 진행중입니다.
MBN뉴스 이성대입니다. [sdj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