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사법개혁특위 6인 소위가 발표한 법조개혁안을 놓고 특위 내부에서도 반발이 심해 앞으로 논의과정에 진통이 예상됩니다.
여야 지도부도 논란 확산을 차단하는 데 부심하고 있습니다.
김명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사개특위 전체회의에서는 6인 소위가 충분한 논의도 없이 서둘러 개혁안을 발표한 것을 놓고 격한 반발이 쏟아졌습니다.
▶ 인터뷰 : 박민식 / 한나라당 의원
- "제가 핫바지입니까. 특정 한두 사람이 모여 주고받고 나눠먹기(한 것 아닌가…)"
▶ 인터뷰 : 여상규 / 한나라당 의원
- "이렇게 6인 특별소위라는 이름으로 변질돼 거기서 왜 모든 것을 다하려고 합니까?"
반면 특위 내 민주당 의원들은 대체로 6인 소위의 개혁안을 평가해야 한다는 분위기입니다.
여야 지도부는 논란 확산을 차단하고 나섰습니다.
6인 소위가 발표한 법조개혁안은 확정안이 아니라며 수정 가능성을 열어놨습니다.
▶ 인터뷰 : 박지원 / 민주당 원내대표
- "민주당과는 확정된 안이 아니란 것을 다시 한 번 밝힙니다. 내용면에서도 미흡하지만 절차면에서도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또, 사법부의 반발 기류에 대한 불편한 심기도
▶ 인터뷰 : 김무성 / 한나라당 원내대표
- "검찰도 여기에 대해서 마치 대결적 자세로 이야기하고 있는데 검찰이 이런 식으로 돼서는 안 됩니다."
여기에 법조개혁안의 핵심이라고 할 대검 중수부 폐지와 특별수사청 설치를 놓고서도 특위 내 반대 목소리가 커 앞으로 상당한 진통이 예상됩니다.
MBN뉴스 김명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