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부터 북측이 거부해 온 서해 표류 북한 주민 27명의 송환이 전격 이뤄졌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들어봅니다.
고정수 기자.
(네 통일부 입니다.)
【 질문 1 】
그동안 북한은 서해로 표류한 주민 31명의 전원 송환을 요구하며 27명의 송환을 거부해 오지 않았습니까, 남북 간의 합의가 이뤄진 것인가요.
【 기자 】
네, 정부는 오늘 북한 주민 27명을 서해상을 통해 송환하기로 북측과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통일부는 송환 촉구에 대한 답을 북측이 오늘 오전 전해왔다고 설명했습니다.
조선적십자회 명의로 전통문을 보내 인도주의 차원에서 우선 북한 주민 27명을 해상 송환하라고 요구했다고 전했습니다.
북측은 표류한 주민들이 억류돼왔다는 입장을 유지하며 해당 가족들의 심정을 고려해 27명을 우선 돌려보내라는 입장을 취한 것입니다.
통일부는 대한 적십자사 명의로 이에 응하고, 서해 상에 풍랑 주의보가 발령돼있으니 북측이 원한다면 내일 오전 판문점을 통해 송환할 수 있다는 입장을 전했는데요.
북측은 내일 서해상 날씨가 좋아지면 해상경로를 통해 송환을 추진하겠다고 답해왔습니다.
북한이 전원 송환을 주장하며 북한 가족들의 영상을 공개하는 등 강력한 심리전을 펴온 것과는 다른 양상인데요.
현재까지는, 북러 대화를 통해 6자회담 재개 의사를 밝히는 등, 최근의 유화 국면 조성의 일환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통일부에서 MBN뉴스 고정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