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연락이 닿지 않았던 교민 가운데 일부가 구조됐습니다.
정부는 영사콜센터와 일본 주재 공관을 통해 가족과 친인척 등의 안전 확인 신청을 받기로 했습니다.
강태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진 사태 이후 연락이 두절됐던 교민과 여행객 일부가 구조됐습니다.
외교부 신속대응팀은 미야기현 이시노마키 시의 한 주택에서 교민 김영순 씨와 김 씨의 언니 점순 씨, 영분 씨, 매형 서원석 씨, 그리고 김영분 씨 등을 구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지진 발생 직후 학교 건물로 급히 몸을 피해 화는 피했지만, 통신 두절로 인해 외부에 연락을 취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이들이 머물던 대피소에는 1,600명의 피난민이 있어, 이 가운데 우리 교민도 포함돼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외교부는 교민들의 신원을 확인하는 한편, 일본 당국과 협조해 소식이 닿지 않는 가족과 친인척 등의 안전 확인 신청을 받고 있습니다.
신청은 영사콜센터와 일본 주재 공관을 통해 할 수 있습니다.
일본에 파견된 우리 긴급구조대는 사흘째 수색 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사체 15구를 수습한 가운데, 혹시 모를 교민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구조대가 활동하고 있는 지역에 생수 20톤과 구호물품을 긴급 공수해 수색 작업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또 센다이 총영사관에 대피해 있던 교민 271명을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켰고, 한국으로 돌아오는 항공편도 확대했습니다.
MBN뉴스 강태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