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참여당 새 대표에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선출됐습니다.
야권 내 유력 대선 주자인 유 대표가 정치 일선에 복귀하면서 대권 경쟁이 한층 뜨거워질 것으로 보입니다.
갈태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유시민 전 복지부 장관이 국민참여당의 새 대표로 선출되면서 앞으로 1년간 당을 이끌게 됐습니다.
단독으로 출마한 유 후보는 총 3,060표 가운데 97%에 가까운 2,969표를 얻었습니다.
유시민 새 대표는 당 대표 수락 연설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이 남긴 부채만을 승계해, 훌륭한 국가를 만드는 것으로 그 빚을 갚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유시민 / 국민참여당 새 대표
- "노무현 대통령이 실패했거나 포기했다고 말하지 맙시다. 그분이 쓰러졌던 바로 그 자리에서 우리가 새롭게 시작하면 되지 않겠습니까!"
특히, 참여정부 시절 해결하지 못했던 비정규직과 양극화 문제를 개선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유 대표는 또 내년 총선에서 반드시 스무 석 이상을 차지해 교섭단체에 진입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유시민 / 국민참여당 새 대표
- "우리 당의 총선 후보자가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우선적으로 모든 당의 역량을 집중하는 일종의 불균형 발전 전략을 채택할 계획입니다."
또 진보개혁 정당들이 180석 이상을 차지해 개혁 국회를 만들어야 한다며 야권 연대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총 7명이 경합한 최고위원 선거에선 권태홍, 유성찬, 박무, 오욱만, 문태룡 후보 등 5명이 선출됐습니다.
유 대표가 정치 일선에 복귀함에 따라, 대권 주자 간 경쟁 구도에도 일대 변화가 예상됩니다.
MBN뉴스 갈태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