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권 신공항 백지화 발표 이후 한나라당 안에서 반발이 계속되는 가운데 박근혜 전 대표가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여 주목됩니다.
민주당 손학규 대표가 어제 분당 출마를 선언하면서 여야가 재보선 채비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성대 기자.
【 질문 】
이제 관심은 박근혜 전 대표의 입에 쏠려있는것 같은데요.
【 기자 】
네, 박근혜 전 대표는 며칠 전 신공항 문제와 관련해 정부 발표를 지켜본 뒤 입장을 밝히겠다고 했는데요.
오늘 대구과학기술원 총장 취임식에 참석하려고 대구를 방문하는데 이 자리에서 신공항 문제에 대해 어떤 식으로든 대답을 내놓을 전망입니다.
당이 내분 상황이 치닫자 한나라당 지도부는 수습에 나서는 모습입니다.
안상수 대표는 "대규모 국책 사업을 둘러싸고 지역간 갈등과 대립을 야기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해당지역 주민들의 실망과 아쉬움이 크겠지만 넓은 마음으로 받아주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어제는 김황식 총리 등이 참석한 긴급 당정이 열려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이 자리에선 주로 영남권 민심 수습과 정부 차원의 지원 방안이 집중 협의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한나라당 내 갈등은 최고조에 이르고 있습니다.
부산지역 의원들은 오늘 아침 긴급 부산당정회의를 열고 공동 행동 등 대응책을 논의했습니다.
민주당은 대통령의 공약 뒤집기를 비판했습니다.
전병헌 정책위의장은 "국토균형발전 차원에서 동남권 신공항 추진돼야 한다"며 "대통령이 국민과 약속을 지킨다는 차원에서 재추진하라"고 촉구했습니다.
【 질문 】
민주당이 본격적인 재보선 체제에 들어갔다고요?
【 기자 】
네, 민주당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분당 출마를 선언한 손학규 대표는 오늘 아침 분당구 야탑동 대한노인회를 찾아 지역민과 첫 대면을 했습니다.
앞서 어젯밤에는 자신의 지역구였던 종로 일대에서 고별 인사를 했습니다.
한편, 민주당은 오늘 강원지사 후보를 최종 결정합니다.
최문순, 조일현, 이화영 세 후보를 상대로 어제까지 경선이 실시됐고 결과는 오후 2시 춘천 당사무소에서 공개됩니다.
한나라당 역시 재보선 공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운찬 전 총리를 영입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진통이 만만치않은데요.
강재섭 예비 후보측이 원칙대로 공천해야한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이성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