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7일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여야 모두 선거체제로 전환하는 모습입니다.
한나라당은 분당을 후보에 강재섭 전 한나라당 대표를 확정했고, 민주당은 야권 단일화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이성대 기자
【 기자 】
네. 국회입니다.
【 질문 】
공천과정에서 말이 많았던 분당을 한나라당 후보가 확정됐다고요?
【 기자 】
전략공천부터 권력암투설까지 나왔던 분당 지역에 강재섭 전 한나라당 대표가 후보로 확정됐습니다.
2위와 격차가 50% 넘을 정도로 압도적인 차이를 기록했습니다.
강 전 대표의 유력한 경쟁자였던 박계동 전 국회 사무총장은 여론조사 방식에 문제를 제기하며 조사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이로써 민주당 손학규 대표와 한 판 대결을 벌이게 됐습니다.
한편, 오후 2시부터 강원 평창에서 강원지사 후보 경선 개표가 진행중입니다.
엄기영 전 MBC 사장이 유력하지만, 투표 결과를 예단할 수 없다는 분석입니다.
강원도, 분당 모두 한나라당에 놓칠 수 없는 격전지인 만큼 후보를 확정하고 본격적인 세몰이에 나설 예정입니다.
【 질문 】
김해 지역을 비롯해 야권은 단일화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고요?
【 기자 】
야권 단일화가 무산 위기에 처했습니다.
김해을에서 민주당과 국민참여당이 힘겨루기만 이어가는 탓입니다.
양당은 가까스로 경선 방식에는 합의했지만, 선거인단 표본을 어떻게 뽑을 것인지를 놓고 맞서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통 큰 양보를 하지 못하고, 국민참여당은 억지를 부리는 모습입니다.
양당의 벼랑끝 대결 양상으로까지 흐르며, 뒤늦게 단일화가 이뤄지더라도 효과가 있을 것인가를 두고 우려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한나라당 후보로 확정된 김태호 전 경남지사와 야권 단일후보의 여론조사 결과가 박빙인 것도 부담입니다.
이러다 합의된 다른 지역에서도 야권 연대가 파기될 수 있는 위기감도 고조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 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