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삼호주얼리호 피랍 악몽에서 깨어난 지 3개월 만에 소말리아 해적의 습격을 또 받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사실이라면, 삼호주얼리호 구출작전인 아덴만 작전 이후 소말리아 해적들이 '보복'을 공언한 만큼 무엇보다 선원들의 안전이 걱정입니다.
최재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또 소말리아 해역에서 소말리아 해적에 의한 우리나라 선박의 납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한진해운 소속 한진 텐진호가 소말리아 인근 해역 400km 지점에서 소말리아 해적에게 납치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지난 1월 삼호주얼리호가 납치돼 청해부대에 구출된 지 3개월 만입니다.
그렇다 보니, 청해부대의 구출작전 이후 소말리아 해적들이 공개적으로 제기한 보복공격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미 소말리아 해적은 지난 1월 청해부대의 구출작전인 아덴만 여명 작전에서 소말리아 해적 8명이 사살되면서 공개적으로 '보복'을 공언한 바 있습니다.
따라서, 소말리아 해적에 의한 피랍이 맞는다면 우리나라 선원 14명에 대한 안전이 크게 위협받을 수 있습니다.
군 당국은 구출작전을 위해 청해부대 최영함 투입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최영함이 임무교대를 위해 한국으로 돌아오는 중이어서 사고 현장까지 다시 되돌아가는데 적잖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또, 당장
지난 삼호주얼리호 구출작전이 결과적으로 성공은 했지만, 운도 상당 부분 따랐다는 평가가 지배적이기 때문입니다.
정부와 군은 선원과 선박의 상태를 파악하는 게 우선이라며 현재 정보 파악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재영입니다. [stillyoung@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