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놓고 벌어졌던 한나라당의 내분 사태가 봉합됐습니다.
비대위는 오늘(12일) 첫 회의를 하고 공식 출범합니다.
이상민 기자입니다.
【 기자 】
차기 전당대회까지 당을 이끌 한나라당 비대위가 공식 출범합니다.
비대위는 오늘(12일) 첫 회의를 하고 전당대회 준비와 당헌·당규 개정을 위한 소위 구성을 논의합니다.
한나라당은 어제(11일) 의원총회를 열고 중진회의 합의대로 비대위 구성을 추인했습니다.
▶ 인터뷰 : 정희수 / 한나라당 사무부총장
- "첫째가 대표최고위원 권한 대행은 원내대표가 맡는다. 둘째, 비상대책위원장은 최고위원회의 통상 업무…"
대표 권한대행 문제에서 소장파의 손을 들어준 대신, 비대위 구성과 역할은 전임 지도부의 결정을 존중한 것입니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은 다음 전당대회까지 원내대표와 비대위원장의 '투톱 체제'로 꾸려지게 됐습니다.
그러나 당의 최대 과제가 전당대회와 쇄신 작업이라는 점에서 실질적으로는 비대위원장에게 조금 더 무게가 실리는 구조입니다.
▶ 인터뷰 : 안형환 / 한나라당 대변인
- "서너 개의 소위원회를 만들어서 분야별로 전당대회 준비도 하고 한나라당의 변화와 쇄신에 대해서도 준비해 나가겠다…"
비대위원 인선은 기존의 안대로 추인됐으며, 다만 사퇴 의사를 밝힌 김성식 의원은 다른 인물로 교체될 예정입니다.
한편, 원희룡 의원의 사퇴로 공석이 된 사무총장은 정희수 제1사무부총장이 대행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이상민입니다. [ mini4173@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