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도 포격 이후 처음으로 육·해·공군이 참가한 대규모 합동 상륙훈련이 실시됐습니다.
상륙훈련의 최고봉인 '결정적 행동'의 순간을 강태화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출격을 앞둔 눈매가 매섭습니다.
작전 명령에 신속히 돌격 태세를 마쳤습니다.
가장 먼저 독도함에서 출격한 공격 헬기가 적 진지를 공습하고.
전술 항공기의 폭격에 이어, 공기부양정이 적진을 향해 돌진합니다.
전투함들도 대열을 이뤄, 일제히 함포를 열었습니다.
막강한 화력의 지원을 받으며, 20여 대의 상륙돌격장갑차가 드디어 연막을 뚫고 해안 접근에 성공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완전무장한 2천여 명의 최강의 해병대원들이 지상전에 투입되면서, 적진은 삽시간에 괴멸됐습니다.
장병들의 기세는 하늘을 찌릅니다.
▶ 인터뷰 : 구준영 / 해병대 일병
- "강인한 정신력과 전투 체력, 전투기술로 무장한 해병대 전투 전사로서 적의 어떠한 도발도 기필코 쳐부수겠습니다."
지난해 11월 연평도 포격 사건 이후 처음으로 실시된 상륙 훈련.
입체작전을 위해 아시아 최대 상륙함인 독도함을 비롯해 최신예 공기부양정과 KF-16 전투기, 그리고 시누크·코브라 헬기 등 육·해·공 최첨단 병력이 모두 투입됐습니다.
▶ 인터뷰 : 최성호 / 상륙기동부대 사령관
- "이번 합동 상륙훈련을 통해 합동 작전 수행능력을 한 단계 상승시켰고, 싸우면 이기는 강한 전천후 부대 건설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천안함과 연평도 사태 이후 떨어졌던 우리 군의 사기.
합동 작전을 통해 이제 언제라도 적의 도발을 즉각 응징할 수 있는 만발의 태세를 갖췄습니다.
MBN뉴스 강태화입니다.[tripme7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