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가 서규용 농림 장관 후보자를 상대로 인사청문회를 시작했습니다.
서 후보자의 쌀 소득 보전 직불금 수령 의혹이 쟁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상민 기자
【 질문 】
인사청문회 첫날인데, 시작부터 기 싸움이 팽팽하죠?
【 기자 】
네, 농식품위는 잠시 전부터 서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시작했습니다.
민주당은 쌀 직불금의 허위 수령과 변칙 증여, 양도세 부당 감면 등의 의혹을 집중 제기한다는 방침입니다.
먼저 후보자가 지난 2002년 상속받은 충북 청주의 농지 일부를 지난해 팔면서 양도소득세를 부당하게 감면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했는데요.
이에 대해 서 후보자는 선친의 경작 기간을 합해 8년 이상 농지를 경작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또 이 논을 비롯한 농경지에서 직불금 59만 원을 부당 수령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형의 도움을 받아 직접 벼농사를 지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자유선진당 류근찬 의원은 "직불금 제도를 직접 만든 후보자가 주말농장 가듯이 농사를 지으면서 이를 수령한 것은 도덕적 자질 결핍"이라면서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민주당은 이와 함께 아들과 며느리에 대한 3억 500만 원의 변칙 증여와 선거법 위반 의혹 등에 대해서도 따져 물을 계획입니다.
반면, 한나라당 의원들은 민주당이 사실과 다른 주장을 한다면 적극적으로 차단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여야 의원들 간에도 치열한 공방이 예상됩니다.
이번 인사청문회는 오늘(23일)을 시작으로 나흘간 열리는데요.
내일(24일)은 유영숙 환경부, 모레(25일)는 박재완 기획재정부, 26일은 권도엽 국토해양부와 이채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합니다.
박병대 대법관 후보자 청문회는 모레(25일) 열립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이상민입니다. [ mini4173@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