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 남측 재산 정리를 논의하기 위해 오늘(29일) 민·관 합동 방북단이 북한을 찾습니다.
정부가 북측의 금강산 재산 정리 압박에 직접 대응하기로 한 만큼 협의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고정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금강산의 남측 재산 정리 문제를 두고 남북 당국이 오늘(29일) 머리를 맞댑니다.
정부 당국자가 포함된 민·관 합동 방북단은 오전 9시 반쯤, 동해선 남북출입사무소를 통해 금강산으로 향합니다.
통일부 관계자는 방북단이 오늘(29일) 오후 돌아올 예정이지만, 다양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남측 재산 일방적 처리 통보나, 상호 협의, 나아가 금강산 관광 재개 문제도 논의될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입니다.
하지만, 전향적인 결과 도출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됩니다.
통일부 관계자는 북측과 협상을 위해 방북하는 게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금강산 재산 정리에 대한 북측의 입장을 확인하면서 북한의 압박 의도를 파악하는 데 주력한다는 설명입니다.
금강산 관광 재개 문제도 논의된다 해도 합의의 접점을 찾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지난 2008년 민간인 피격 사건 이후, 3대 선결과제가 해결돼야 관광 재개가 가능하다는 정부 방침에는 변화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따라서 이번 협의는 금강산 문제에 대한 탐색전에 그칠 것이란 분석입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