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한나라당 대표로 4선의 홍준표 의원이 선출됐습니다.
유승민, 나경원, 원희룡, 남경필 의원은 최고위원으로 선출돼 신임 지도부를 구성하게 됐습니다.
김명준 기자입니다.
【 기자 】
▶ 인터뷰 : 김수한 / 선거관리위원장
- "한나라당 대표 최고위원으로 기호 3번 홍준표 후보가 대표최고위원으로…"
예측이 어려웠던 박빙의 승부, 한나라당의 선택은 결국 홍준표 후보였습니다.
홍 후보는 대의원과 일반 당원, 청년 선거인단 투표와 여론조사를 합산한 한나라당 대표 경선에서 4만 1천666표를 얻어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이어 친박계 유승민 후보가 3만 2천157표로 2위를 차지했고 나경원 후보가 2만 9천722표로 3위에 올랐습니다.
원희룡 후보와 남경필 후보는 각각 4위와 5위로 최고위원에 뽑혔습니다.
경선을 완주한 박 진 후보와 권영세 후보는 각각 8천9백여 표와 6천9백여 표를 얻는 데 그쳐 지도부 입성에 실패했습니다.
홍 대표는 당선수락 연설에서 당의 쇄신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홍준표 / 한나라당 새 대표
- "한나라당은 참보수 정당으로 거듭나야 합니다. 이제 홍준표의 한나라당 개혁을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18대 국회 들어 한나라당의 첫 원내대표를 맡았던 홍 대표는 지난 전당대회에서도 당권에 도전했지만, 아쉽게 2위 그친 뒤 두 번째 도전 만에 대표에 올랐습니다.
홍 대표와 신임 지도부는 안상수 전 대표의 남은 임기인 내년 7월까지 당을 이끕니다.
하지만 내년 4월 총선을 진두지휘하고, 대선 후보 경선을 관리하는 등 임무가 막중합니다.
홍 대표도 취임 일성으로 내년 총선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홍준표 / 한나라당 새 대표
- "하나 된 한나라당을 만들어서 내년 총선 대선에 꼭 이겨달라는 바람으로 받아들입니다."
▶ 스탠딩 : 김명준 / 기자
- "재보선 참패로 지도부가 총사퇴하는 우여곡절 끝에 새롭게 지도부를 구성한 한나라당. 총체적 위기 상황에서 책임을 맡은 홍 대표가 반전의 계기를 만들어낼지 주목됩니다. MBN 뉴스 김명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