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평창 동계 올림픽 유치를 위해 "기회가 왔을 때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결의를 다졌습니다.
또 자크 로게 IOC 위원장을 만나 평창 유치가 동계 스포츠 발전사에서 갖는 의미를 강조했습니다.
더반에서 김지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조양호 평창 동계올림픽유치위원장 등 우리 측 대표단과 함께 자크 로게 IOC 위원장을 만났습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평창이 유치하면 스포츠가 대륙별로 균형 있게 보급되고 발전하도록 한다는 IOC의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란 점을 강조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에 앞서 내부 참모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기회가 왔을 때 최선을 다하자"는 말로 평창 유치의 마지막 결의를 다졌습니다.
특히 "주어진 시간 안에 최선을 다하지 않는 건 어리석은 일"이라며 "시작한 이상 혼신의 힘을 내자"고 강조했습니다.
반복된 프레젠테이션 연습으로 목 상태가 좋지 않지만, 이 대통령은 "목소리가 갈라져도 진정성을 갖고 설명하면 감동을 줄 수 있다"며 "목은 걱정할 것 없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에 앞서 남아공 주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에너지·자원 분야 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특히 양국 간 원자력 협정 발효를 계기로 신규 원전 건설과 원자력 교육 훈련에서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습니다.
▶ 스탠딩 : 김지훈 / 기자 (더반)
- "결전의 장이 될 IOC 총회도 개막했습니다. 나흘 동안 쉼 없이 비공식 유치활동을 벌인 이 대통령은 오늘 저녁 IOC 위원들 앞에서 평창 유치를 호소하는 프레젠테이션을 하고, 하늘의 선택을 기다립니다. 더반에서 MBN뉴스 김지훈입니다." [ jhkim0318@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