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이르면 오늘 중 권재진 민정수석을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한나라당에선 이에 대한 긴급 의원총회가 열립니다.
대통령의 인사 문제가 다시 당청 갈등과 당내 갈등으로 번지는 모양새입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성대 기자.
【 질문 】
의총에서 격론이 오갈 것 같은데요.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 기자 】
오전 10시로 예정된 의총은 현재 시작 전이지만 의원들이 속속 도착하고 있습니다.
권재진 수석의 법무부 장관 임명을 놓고 팽팽한 찬반 토론이 벌어질 예정입니다.
오늘 의총은 당내 개혁 성향 초선의원 모임인 '민본21'이 소집을 요구해서 성사됐는데요.
민본21은 어제 권 수석의 법무장관 기용 방침에 반대하는 성명을 내는 등 사실상 임명 움직임 철회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내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대통령의 측근을 법무장관에 임명하는 것 자체가 정치적 오해를 살 수 있다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한나라당이 야당이던 2006년 당시 문재인 청와대 민정수석의 법무장관 임명을 반대했던 만큼 이번 인사는 명분이 없다는 것입니다.
여기에 남경필 최고위원 등 일부 당 지도부도 반대 의견을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하지만, 찬성론자들도 만만치 않은데요.
주로 친이계 의원들은 장관 인사가 대통령 고유 권한인 데다 권 수석의 원만한 업무 능력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여기에 홍준표 대표 역시 어제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민정수석을 했다고 법무장관에 맞지않다는 주장에 반대한다"며 지지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이성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