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저축은행 특위가 국정조사 일정을 가까스로 결정했습니다.
하지만, 증인 채택을 놓고 여전히 힘겨루기를 하고 있어 제대로 진행될지 의문입니다.
이성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저축은행 국정조사특위는 전체회의를 열고 현장 방문과 부처 보고 일정 등을 담은 계획서를 의결했습니다.
지난달 23일 국정조사특위가 출범한 이래 무려 한 달 만에 나온 성과입니다.
하지만, 파행을 거듭하던 특위가 정상 가동됐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한나라당은 야당이 저축은행 사태와 관계도 없는 사람들을 마구잡이로 부른다고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이종혁 / 한나라당 국회의원
- "이건 명백히 민주당이 국조 본연 임무 관심없고 정치공방 특정인 흠집내기, 주요 선거전략 일환으로 특정 증인 내서 민주당이 선거 환경만들어간다."
민주당은 한나라당이 무조건 증인 채택을 거부하고 있다고 공격했습니다.
▶ 인터뷰 : 우제창 / 민주당 국회의원
- "의원 8년하면서 핵심 증인에 한사람도 양보 못한다는 청문회 처음 본다. 국조는 성공이 증인채택이 전부다. 현장 문서 검증..어떤 면에서 의례적이다. "
이제 국정조사가 끝날 때까지 남은 건 20여 일.
하지만, 여전히 증인 채택을 놓고 평행선을 달리고 청문회 일정도 잡지 못했습니다.
남은 기간 안에 사태 원인을 파헤치고 피해자 대책을 만들 수 있을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성대입니다. [sdj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