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집중 호우 사태를 놓고 민주당은 연일 오세훈 서울시장 책임론을 외치고 있습니다.
무상급식 주민투표로 대립하는 상황에서 오 시장의 기를 꺾겠다는 의도로 보입니다.
이성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민주당은 연일 오세훈 시장을 집중적으로 때리고 있습니다.
보여주기식 전시행정에 치중해 수해방지 대책에 소홀했다는 지적입니다.
▶ 인터뷰 : 김진표 / 민주당 원내대표
- "이번 물난리가 오세훈 '인재'라는 비난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대권 욕심에 빠져서 전시행정에만 치중한 결과…"
▶ 인터뷰 : 정동영 / 민주당 최고위원
- "4대강과 디자인 서울에 대한 창조주의 징계입니다. 천하의 노여움, 하늘의 분노입니다."
이런 움직임은 다음 달 무상급식 주민투표를 앞두고 기선 제압 차원으로도 보입니다.
서울시는 민주당의 공세를 적극적으로 반박했습니다.
▶ 인터뷰 : 이종현 / 서울시 대변인(28일)
- "민주당이 서울의 폭우를 오세훈 시장 때리기에 호기로 최대한 활용하려는 나쁜 행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동안 대응을 자제하던 한나라당도 오 시장 구하기에 동참했습니다.
▶ 인터뷰 : 김기현 / 한나라당 대변인
- "민주당은 국가적 자연재해마저 무분별한 정치 공세 수단으로 삼으려는 잘못된 태도를 버려야 합니다."
당분간 홍수 피해를 놓고 오세훈 시장 책임 공방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성대입니다. [sdj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