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드시 가겠다" vs "한 발도 못 들인다"

【 앵커멘트 】
일본 자민당 소속 의원 3명이 한국행 비행기 표까지 예약했다며 울릉도 방문을 강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우리 정부는 이들을 공항에서 돌려보낸다는 방침에 변함이 없음을 재확인했습니다.
이무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어제(30일) 신도 요시타카 의원이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울릉도 방문 강행을 선언했습니다.

방문단장을 자임한 신도 의원은 "한국 측이 '입국 거부'를 사전 통보했지만 정말로 그렇게 할지는 모르는 만큼 한국에 가보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한국이 입국을 거부하면 한일 간 외교 문제가 될 것이고, 양국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신도를 포함한 3명의 일본 의원은 내일(1일) 오전 8시55분 하네다 공항에서 일본 국적기인 전일본공수 항공을 타고 오전 11시20분 김포공항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우리 정부는 한 발도 들여 보내지 않겠다는 뜻을 재확인했습니다.

정부 당국자는 "세 사람의 신변안전 확보가 어렵고 양국관계에 미칠 부정적 영향을 감안해 입국을 허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라며 "이 같은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정부는 내일(1일) 오전 김포공항에 세 사람이 도착하면 입국심사대에서 심사관이 입국을 불허하고 정중하게 돌려보낼 방침입니다.

한편, 이재오 특임장관은 오늘(31일)부터 3박 4일 일정으로 울릉도와 독도를 방문해 영토수호에 대한 의지를 밝힐 예정입니다.

MBN뉴스 이무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