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우리나라를 재해로부터 안전한 나라로 만들겠다며, 국가안전 방재시스템을 종합 점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기후변화 시대에 맞춰 새로운 재난 기준을 만들고, 종합적이고 장기적인 대응을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지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은 MBN DMB 등을 통해 방송된 라디오·인터넷 연설에서 이번 수해로 기존의 재난방재시스템이 한계에 달했다는 사실을 절감했다고 말했습니다.
기상이변이 이제는 일상이 된 만큼, 도시개발 계획부터 산림 식재 방식까지 총체적인 변화와 삶의 방식에 대한 대전환을 요구받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 대통령은 이에 따라 자연재해에 대한 선제적 대응책을 모색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 "국가안전 방재시스템을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안전과 방재기준을 강화하겠습니다. 재난 관련 예산은 최우선적으로 편성하고 재해로부터 '안전한 나라'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또, 4대강 사업을 통해 집중호우에도 강 주변 상습 침수지역이 피해를 면할 수 있었다며, 기후변화 시대에 맞춘 새로운 재난 기준을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특히 4년 전 태안 기름유출사고 때 뿌려진 자원봉사의 씨앗이 이번 수해 복구 현장에서 아름다운 꽃을 피웠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 "백여 년 만의 폭우에 우리 국민의 성숙한 시민정신이 빛을 발했습니다. 수해 복구 현장에서 땀 흘린 사람들이 불과 일주일 사이에 18만 명에 이르렀습니다."
이 대통령은 자원봉사가 하나의 '사회 시스템'으로 뿌리내렸다며, 그만큼 우리 사회가 성숙해졌다고 말했습니다.
MBN뉴스 김지훈입니다. [ jhkim0318@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