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일본을 비롯한 주요 7개국 재무장관들이 미 국가 신용등급 하락의 후폭풍을 최소화하기 위해 긴급회의를 열었습니다.
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 필요한 경우 유동성을 공급하는 방안에 합의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천권필 기자!
【 기자 】
네. 국제부입니다.
【 질문 1 】
자세한 내용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미 신용등급 하락의 여파가 전세계 금융시장에 충격을 줄 것으로 예상되면서 G7 국가들이 긴급 전화회의를 가졌습니다.
이번 회의에는 미국과 일본 등 주요 7개국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 등이 참석했는데요.
G7은 회의가 끝난 뒤 발표한 성명에서 금융시장의 안정과 경제 성장 기조를 지탱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는데요.
특히, 외환시장 안정을 위해 필요한 유동성을 공급하고, 비정상적인 통화 움직임에 대응해 나가기로 합의했습니다.
이와 함께, 중국에 이어 세계 2위의 미국 국채 보유국인 일본은 국제 금융시장의 혼란을 막기 위해 미국 국채 매입을 계속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우리나라를 포함한 G20의 재무당국자들도 긴급 전화회의를 열고 시장의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정책공조를 강화하기로 했는데요.
이와 함께 G20 차원에서 이번 위기와 관련해 공동성명을 발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밖에도, 유럽중앙은행도 금융시장 혼란을 진정시키기 위해 적극 개입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특히, 최근 경제 위기를 겪고 있는 이탈리아와 스페인의 국채를 매입하는 데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 질문 2 】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이 추가로 강등될 가능성도 있다고요?
【 기자 】
네.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한 단계 내려 세계경제에 충격을 준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가 추가 강등 가능성을 경고했는데요.
S&P의 존 챔버스 전무는 한 시사 프로그램에 출연해 미 신용등급이 추가로 강등될 가능성이 3분의 1은 된다고 밝혔습니다.
S&P는 앞서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하면서 전망도 '부정적' 수준을 유지했는데요.
앞으로 6개월에서 24개월 안에 미국의 경제 상황이 나아지지 않고 더 악화될 경우 신용등급을 한 단계 더 낮추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이와 함께 다른 국제신용평가사들 역시 미 경제 상황에 대해 여전히 부정적인 시각을 유지하고 있어 강등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