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어제(10일) 발생한 서해 포격 사건에 대해 발파작업을 오인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김관진 국방장관 암살 시도설도 부인했습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어제 발생한 서해 포격에 대해 북한은 하지도 않은 포격을 우리 군대가 날조했다고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남북 군사실무회담 북측 단장은 조선중앙통신과의 문답에서, 발파 소리에 놀란 남측이 포 사격 도발을 일으켰다고 상황을 날조해 군사적 대응에 나서는 추태를 부렸다고 밝혔습니다.
북측 단장은 이어 서해 5도와 가까운 황해남도 일대에서 진행 중인 건물 공사 과정에서 일어난 정상적인 발파 작업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북측은 또 최근 언급된 김관진 국방장관의 암살 시도설도 부인했습니다.
우리 정부가 암살 음모 사건과 각종 간첩단 사건을 조작해 남북 관계를 대결 국면으로 몰아가고 있다는 겁니다.
한편, 미국은 남북의 포 사격 상황은 끝났고, 남북한 관계가 계속 개선되기를 원한다며 북한에 자제를 촉구했습니다.
최근 남북 간, 북미 간 대화 분위기를 의식한 듯 미국은 북한에 대해 직접적인 비난은 피하고 남북 대화의 필요성은 강조했습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