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엘벡도르지 몽골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어 세계 7대 자원부국인 몽골과의 자원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울란바타르에서 강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몽골의 중심가 수흐바타르 광장에 애국가가 울려퍼지는 가운데 이명박 대통령이 의장대를 사열하는 것으로 몽골 국빈방문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곧장 엘벡도르지 대통령과 단독·확대 정상회담을 잇달아 열었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대통령
- "우리가 국교를 수립한 지 20주년이 넘었지만 국민과 국민 사이가 아주 가까운 나라로…"
두 정상은 양국 관계를 현재의 선린우호협력 동반자 관계에서 포괄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시켰습니다.
또 구체적인 협력 지침을 담은 중기행동계획도 채택했습니다.
몽골의 아파트 10만 호 건설 게획에 한국 기업이 참여하는 등 인프라·건설 분야와 함께 광물 자원을 공동개발하는 등 자원 협력이 중점적으로 다뤄졌습니다.
몽골은 우라늄과 희토류를 비롯해 구리, 금, 석탄 등의 부존량이 많은 세계 7대 자원 부국입니다.
이 대통령은 몽골에서 가진 참모회의에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몽골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도 "김정일 위원장이 내년 서울 핵안보 정상회의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의 문은 언제든지 열려있다"고 밝혔습니다.
▶ 스탠딩 : 강상구 /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은 내일 오전 엘벡도르지 대통령과 작별 행사를 가진 뒤 다음 행선지인 우즈베키스탄으로 떠납니다."
울란바타르에서 MBN뉴스 강상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