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는 북러 정상회담에서 원칙적 합의를 한 것으로 알려진, 남·북·러 가스관 사업에 대해 "사업이 추진되려면 남북 간의 신뢰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가스관 사업의 필요성과 의미를 인식하고 있지만, 북한이 남북관계와 국제사회에서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의 모습을 보여주는 게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앞으로 외교적 채널을 통한 협의가 있을 것으로 본다"며, "가스관 사업은 해결할 게 많은 장기 사업이고, 남북 간의 협의가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북한과 러시아가 가스관 사업을 위한 '3자 위원회' 구성을 제안할 경우, "5·24조치가 취해진 상황에서 확답이 어렵지만, 내용을 검토해보고 판단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