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아시아를 순방 중인 이명박 대통령이 나자르바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했습니다.
정상회담을 계기로 80억 달러 규모의 석탄 화력발전소와 석유화학단지 건설 계약도 체결됐습니다.
카자흐스탄에서 김지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이명박 대통령과 나자르바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이 지켜보는 가운데 수교 이후 최대 규모의 에너지 플랜트 협정 서명식이 열렸습니다.
먼저 사업비 40억 달러 규모의 발하쉬 석탄 화력발전소 건설사업은 660MW 규모의 화력발전소 2기를 짓는 것으로 한국기업 컨소시엄이 70%의 지분을 갖습니다.
완공 이후 생산되는 전기도 카자흐스탄 정부가 30년간 안정적으로 구매하게 됩니다.
카스피해 연안 아티라우 지역에 건설되는 석유화학단지 역시 40억 달러 규모로 폴리에틸렌 80만톤 생산시설을 건설하는 대형 프로젝트입니다.
협정이 체결된 2가지 사업 규모만 80억 달러, 우리 돈으로 8조 7천억원에 달합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 "카자흐스탄 산업 다변화에 한국이 적극 참여함으로써 양국간 호혜적인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이 대통령과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은 또 정상회담을 통해 교역과 투자, 에너지·자원 등 여러 분야에서 추진되고 있는 협력 사업이 구체적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정상회담을 마친 이 대통령은 이례적으로 오후 일정을 비운 채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의 개인 별장을 찾아 우의를 다졌습니다.
▶ 스탠딩 : 김지훈 / 기자 (아스타나)
- "유럽과 아시아의 가교 역할을 하고 있는 중앙아시아 3개국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120억 달러 규모의 에너지 플랜트 계약까지 마무리한 이 대통령은 내일 아침 귀국합니다. 아스타나에서 MBN뉴스 김지훈입니다." [ jhkim0318@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