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JSA' 하면 어떤 생각이 드시는지요?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의 이병헌을 떠올리실텐데요.
하지만 부대원들 중 상당수가 폭력을 휘둘러 처벌받은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이예진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공동경비구역 JSA.
영화배우처럼 훤칠한 키에 잘생긴 외모의 부대원들을 쉽게 만날 수 있습니다.
키 174cm 이상의 대학생.
신장질환이나 고혈압이 없어야 함.
JSA의 선발 요건입니다.
심지어 얼굴에 흉터가 있거나 안경을 써도 선발대상에서 제외됩니다.
현재 JSA 경비병의 경우 평균키가 178cm, 행정병은 평균 영어성적이 토익 850점입니다.
엘리트 병사를 자처하지만 군부대 폭행과 가혹행위는 예상을 뛰어넘었습니다.
▶ 스탠딩 : 이예진 / 기자
- "최근 3년간 JSA부대원들의 징계 절반이 폭행과 가혹행위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MBN이 단독으로 입수한 JSA부대의 징계 내역입니다.
모두 52건 징계 목록 가운데 절반이 '폭행 이나 가혹행위'입니다.
하지만, 장병들은 입을 다뭅니다.
▶ 인터뷰 : ○○○ /상병
- "예전에 지원하면 체격 조건이나 신체적인 것을 주로 선발을 해서…영창 이외에도 구속 조치도 취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사안에 대해서는 직접 말씀하시는 게…"
또 같은 날짜에 폭행 사유로 징계받은 부대원이 여러 명 발견된다는 것은 집단 패싸움의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 인터뷰 : 신학용 / 민주당 국회의원 (국방위)
-"이것이 잘못하면 큰 남북관계에 문제가 될 수 있고 국제적으로 망신 당하는 일이 되기 때문에 더욱 조심해야 됩니다."
공동경비구역 최전방에서 벌어지는 병사들 간의 폭행 사건은 또다른 문제로 부각될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이예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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