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서울시장 단일후보를 선출하기 위한 TV토론회가 시종일관 뜨거운 공방이 이뤄졌습니다.
나경원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는 야권의 단일화 움직임이 이벤트에 불과하다고 비판했습니다.
김은미 기자입니다.
【 기자 】
민주당 박영선 후보와 박원순 후보, 민주노동당 최규엽 후보는 TV토론회에 참석해 저마다 자신이 서울시장의 적임자라고 강조했습니다.
여론조사 1위를 달리고 있는 박원순 후보를 겨냥해 대기업 후원금의 정당성을 놓고 치열한 설전을 벌였습니다.
박영선 후보는 박원순 후보가 받은 대기업 후원금이 "충격적"이라며 재벌의 지배 구조를 고친다면서 다른 손으로 후원을 받았다고 비판했습니다.
박원순 후보는 자신이 "90년대 후반부터 대기업의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노력을 해 왔다"며 반박했습니다.
박원순 후보는 "박원순 후보와 안철수 교수가 같은 사람인지 생각해봐야 한다"는 박영선 후보의 지적에 강한 서운함을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민주노동당 최규엽 후보는 친환경 무상급식과 보편적 복지의 원조가 민노당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직업학교를 방문한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는 야권 단일화를 위한 본격 행보에 대해 이벤트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나경원 / 한나라당 후보
- "야권 단일화는 실질적으로 가치라든지 이런 것을 함께 하는 것보다는 일종의 이벤트에 불과하다고 생각합니다."
TV토론회 배심원단 여론조사를 시작으로 야권은 오는 3일 최종 후보를 선출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김은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