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한미 FTA를 통해 우리나라가 미국보다 넓은 경제 영토를 가지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전 세계에 자유무역이 살 길이라는 신호를 보내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지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대한민국 대통령으로는 13년만에 미국을 국빈 방문한 이명박 대통령은 가장 먼저 워싱턴에 살고 있는 우리 동포들을 만났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21세기는 FTA가 경제 영토를 넓히는 것"이라며 "우리나라가 미국보다 넓은 경제 영토를 가지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 "우리가 미국보다도 넓은 경제영토를 가지게 됐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고 계속 해나가야 합니다."
이 대통령은 미국 방문에 앞서 가진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도 "한미 FTA는 세계에 강력한 신호를 보내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미 FTA를 통해 양국 관세가 95% 철폐되고, 한국에 대한 미국의 수출도 5년 내에 2배 이상 늘어날 것이란 미 행정부의 전망도 소개했습니다.
대북 정책과 관련해서는 "나의 정책이 비판받을 수 있지만 그것은 오랜 시간을 필요로 하고, 인내를 요구하는 것"이라며 "실질적 변화의 조짐을 감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우리 시각으로 오늘 밤 알링턴 국립묘지와 한국전 참전 기념비에 잇달아 헌화하고, 자유와 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헌신한 넋을 기립니다.
▶ 스탠딩 : 김지훈 / 기자 (워싱턴)
- "또 내일 새벽에는 미 상공회의소가 주최하는 CEO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해 한미FTA 비준 이후 본격화될 경제동맹의 의미를 강조할 예정입니다. 워싱턴에서 MBN뉴스 김지훈입니다." [ jhkim0318@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