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6 재보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뒤 첫 주말을 맞아, 여야 후보들은 총력 유세에 나섰습니다.
한나라당 나경원, 무소속 박원순 후보 간의 네거티브 공방도 가열되는 모습입니다.
오상연 기자입니다.
【 기자 】
공식 선거운동 첫 주말을 맞아 여야 서울시장 후보들은 바쁜 일정을 소화했습니다.
청계산 등산객들과의 아침인사로 유세를 시작한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는 젊은 층, 여성 표심 공략에 주력했습니다.
▶ 인터뷰 : 나경원 /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
- "나라에서 보육을 책임져야 여성들이 일할 수 있고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때문에요. 0~1세 전용 국공립 어린이집을 소규모로 만들려고요."
쇼핑몰 방문객들과 만난 자리에는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가 함께해 두 번째 나경원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섰습니다.
무소속 박원순 후보는 관악산 등산객들과의 인사로 시작하며 바닥 민심 다지기에 집중했습니다.
택시업체 관계자들과 만난 박 후보는 택시산업과 관련한 그동안의 서울시정을 비판하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 인터뷰 : 박원순 / 무소속 서울시장 후보
- "교통정책도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고 생각하고 택시요금 인상문제나 할증문제, 특히 경기도는 얼마든지 적극적으로 결정할 수 있는… "
유세전만큼이나 양측의 공방도 치열해졌습니다.
나경원 후보 측은 병역 의혹에 이어 학력 의혹을 제기하며 박원순 후보에 대한 공세를 강화했습니다.
박 후보 측은 나경원 후보 측 안형환 대변인과 무소속 강용석 의원을 명예훼손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지지율 격차가 박빙으로 흐르면서 양측의 네거티브 공방은 앞으로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오상연입니다. [ art5@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