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의 유력 대선주자인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부산을 방문해 '텃밭 다지기'에 나섰습니다.
이 자리에서 박 전 대표는 한미FTA 비준안 처리에 대해 당 지도부 결정을 따르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진례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악수해도 됩니까" "반갑습니다"
박근혜 전 대표가 재보궐선거 지원을 위해 부산을 찾은 지 약 한 달 만에 다시 부산을 찾았습니다.
박 전 대표는 친박계 의원인 한나라당 유재중 의원과 이진복 의원의 출판기념회 방문차 부산 수영구와 동래구를 찾았습니다.
자신의 외곽조직인 '포럼 부산비전'의 창립 5주년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사하구도 들렀습니다.
불과 서너 시간 만에 부산의 세 개 구를 돌며 빡빡한 일정을 소화한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박 전 대표는 한미FTA 비준안 처리에 대해 당 지도부에 일임했다며 지도부 결정을 따를 것을 표명했습니다.
또 당의 정책 개혁을 요구하고 있는 쇄신파에 대해서는 뜻을 같이하는 분들이라고 표현하는 등 쇄신파와의 연대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이런 가운데 박 전 대표는 지난 대선 이후 처음으로 대학 특강을 열 계획입니다.
연말을 맞아 의원들의 출판기념회에도 빠짐없이 참석하는 등 대권을 향한 박 전 대표의 행보에 가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진례입니다. [ eeka232@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