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원로들은 작통권 환수를 하려면 국회와 국민의 동의를 거칠 것을 요구했습니다.
김성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성은, 이종구, 조영길씨 등 전직 국방장관으로 구성된 군 원로 18명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이 자리에서 군 원로들은 전시작전통제권 환수에 대해 강한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인터뷰 : 이종구 / 제28대 국방장관
- "거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고 있단 말이요. 국가 이익과 국가안보문제 그리고 국가 미래까지 큰 틀에서 생각해야죠."
인터뷰 : 김동신 / 제36대 국방장관
- "우리 국민들의 전체적인 합의를 바탕으로 추진될 것이지 이게 정치적인 일이 아니잖아요. 안보적인 논리로 접근을 해야지..."
군 원로들은 성명서를 통해 작전통제권 환수는 중대 사안인 만큼 전 국민의 의사를 묻고 국회 동의를 거칠 것을 요구했습니다.
인터뷰 : 윤창록 / 성우회 대변인
- "우리 국민의 생존과 국가의 존망이 걸린 중대 안보사안이므로 당연히 전 국민의 의사를 묻기 위한 국민적 합의에 부쳐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 먼저 국민적 합의를 형성하기 위한 국회의 동의절차라도 거칠 것을 요구한다."
특히 전직 국방장관들은 우리나라가 독자적인 작전 능력을 갖추기 위해서 첨단 장비 보강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 국민들에게 엄청난 세금 부담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했습니다.
군 원로들은 노 대통령에게 국가 안보 문제는 이상론자들의 조언 보다는 안보 전문가의 조언을 청취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한편, 전직 국방장관들은 내일 오후 3시 서울역 앞에서 안보관련 집회를 갖고 전시작전통제권 환수 논의 중단을 요구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김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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